코스피 1070선 안착중..외국인 모처럼 매수

  • 등록 2009-02-27 오전 11:41:56

    수정 2009-02-27 오전 11:41:56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갈피를 잡지 못하다 위쪽으로 방향을 굳힌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작게나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장초반 매도하던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107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장중 한때 6원 이상 오르며 1520원대를 고집하던 환율이 1510원대로 내려서면서 불안심리를 완화시켜주고 있다. 장초반 하락하던 일본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반등기운을 지지해주는 상황.

27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8.90포인트(1.78%) 오른 1073.60을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와 환율 상승폭 축소 등을 빌미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오전장중 매수금액은 100억원대로 크지 않지만, 많이 낮아진 주가를 고려할 때 저가매수 유인이 늘어난 만큼 다시 큰 폭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상태다.

기관도 사자를 보이고 있다. 이시간 현재 순매수 금액은 264억원. 오전 장 내내 매도를 보였던 프로그램도 50억원대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10거래일만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전 장중 6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았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통신업만 하락하고 있다. 다만 하락률은 0.5% 미만으로 낮은 상태다.

철강금속업종과 건설업, 금융업 등 최근 조정에서 낙폭이 컸던 업종 위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POSCO(005490)가 4% 넘게 오르며 32만원대로 올라섰고,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등 굵직한 건설주들도 5% 내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발 금융구제안 진통으로 최근 크게 하락한 은행주들도 오름세다. 신한지주(055550)가 5.4% 오른 2만2000원대에, KB금융(105560)이 4.8% 오른 2만9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교통사고특례법 위헌 판결로 수혜가 예상되는 보험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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