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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4.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3.7원)보다는 0.5원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급락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1.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쫓아 원화도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 요인이다. 통상 제조업체는 추석 연휴가 임박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주 초부터 네고가 수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날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날 미국 대선 토론, 물가 지표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미국 대선 토론도 외환시장에서 주목하는 이벤트다. 현재 지지율이 초박빙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첫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토론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경제 정책이 미칠 영향을 예상하며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같다. 연준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종료 선언을 했던 만큼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