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도선사, 수습생 최종 25명 선발…하는 일은?

해수부, 올해 도선수습생 선발시험 결과 발표
최종 25명 합격, 6개월간 수습 거쳐 내년 시험 응시해야
올해 경쟁률 6대 1, 무역항 입·출항 돕는 전문인력
  • 등록 2024-07-08 오전 10:00:00

    수정 2024-07-08 오후 7:21:57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무역항 선박 입·출항을 돕는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전문직인 도선사 충원을 위해 올해 수습생 25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6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쳐 내년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 면허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도선사 충원을 위한 올해 도선수습생 시험 실시 결과 최종 합격자 25명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중이다. 도선사 수습생 선발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총 톤수 6000t(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만 응시가 가능하다.

올해 시험에는 156명이 응시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은 필기와 면접의 2단계로 진행됐으며, 필기는 지난 6월 6일, 면접은 지난달 3일 각각 실시됐다. 합격자 명단은 이날부터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사는 전문 인력으로 분류돼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장 경력 등까지 갖춰야 응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분류되며, 지난해에는 약 30여년만에 첫 여성 도선사 수습생이 배출되기도 했다.

이번에 합격한 수습생 25명은 이달 중 근무하게 될 항만(도선구)을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의 실무수습을 받는다. 이후 내년 초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 면허를 받아 활동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대형 선박 승선 경력자의 유입 촉진을 위해 총톤수 10만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서 2년 이상 승선한 경력이 있다면 가산점 2점이 추가로 주어진다.

한편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의 도선 실무수습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습 합격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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