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 쥐떼, 과거에도 출몰...2004년 상황 보니

  • 등록 2014-07-24 오전 9:56:48

    수정 2014-07-24 오후 6:15:4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21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이 죽은 쥐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쥐떼 소탕 작전이 펼쳐졌다. 당시 부산시 수영구에는 쥐떼 퇴치 전담반이 꾸려져 쥐떼가 상당수 소탕됐다. 쥐떼의 증가는 광안리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음식물을 먹고 그대로 버려 쥐들의 먹이가 늘어난 탓이다.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죽은 쥐떼가 나타나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그해 부쩍 증가한 쥐들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해수욕장으로 떠밀려 와 피서객들을 놀라게 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폭우나 장마 때마다 죽은 쥐떼가 해수욕장을 덮쳤다.

2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도 죽은 쥐떼가 물에 떠다녀 급히 수거됐다. 이날 거둬들인 쥐는 16마리로 이 때문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100여 명의 피서객들은 육지로 뛰쳐나왔다.

이에 대해 수영구의 한 관계자는 기습폭우에 하수구로 휩쓸려 간 쥐들이 바다로 떠밀려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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