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측은 8일 ‘주요행사일정의 시간 및 장소 변경·취소에 대한 공지’를 통해 “8일 밤부터 9일 오전, 부산 남동쪽 해상으로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인해 8일부터 해운대 비프빌리지(파빌리온)에서 예정되었던 모든 주요행사는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라 8일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행사장을 포함한 부산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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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조직위는 태풍 다나스 북상 영향으로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된 작품을 철거하고 다시 원상 복구하는데 최소 1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전시를 아예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했고 오는 12일 폐막된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오키나와 인근 해상으로 지나면서 중심기압 ‘945헥토페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45m, 강풍반경은 350k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는 8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난 9일 오전 3시에는 부산동쪽 약 20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계속 북상해서 9일 오후쯤에는 독도 앞바다를 빠져나가 10일 일본 삿포로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15년 만의 10월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는 지난 2004년 제18호 태풍 ‘송다(SONGDA)’와 지난 2005년 제14호 태풍 ‘나비(NABI)’, 지난 2010년 제9호 태풍 ‘말로(MALOU)’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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