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부 아이폰3GS 사용자들은 800원에 아이폰4S를 구매할 수도 있다.
KT(030200)는 SK텔레콤보다 저렴한 아이폰4S 실 구매가와 결합상품을 내세워 사용자 수성에 나섰다. 아이폰4S 출시를 두고 두 회사가 팽팽한 사용자 유치 대결에 돌입한 것.
SK텔레콤은 4일 아이폰4S의 가격을 공개하며 아이폰3GS와 아이폰4 사용자에게 최대 34만원을 제공하는 `퍼펙트 할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퍼펙트 할인 프로그램은 사용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아이폰3GS와 아이폰4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KT의 3GS 사용자를 노린 전략이다.
이는 같은 조건의 KT 요금제에 비해 6만1200원 저렴한 것이다. 같은 기기를 반납하고 같은 조건으로 KT에 가입하면 15만원을 지원을 받아 사용자는 추가로 6만2000원을 내야만 한다.
SK텔레콤은 반납해야 하는 중고 기기의 상태를 A, B+, B, C, 불량 등 5등급으로 나눠 할인금액을 높였다. 4만~34만원 수준이다. KT는 양품과 불량 두 분류로 기존 기기의 품질을 평가해 4만~21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보상 가격이 KT보다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KT 3GS 사용자가 SK텔레콤으로 신규가입하면 가입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KT에서 기기변경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4S 모델과 월 기본료에 따른 실 구매가도 공개했다. 실 구매가는 월 기본료와 아이폰4S 용량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KT가 SK텔레콤보다 저렴한 편이다.
SK텔레콤의 실 구매가는 월 3만4000원을 내는 요금제와 월 9만4000원을 내는 두 요금제에서만 KT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KT는 아이폰을 인터넷과 결합해 사용하면 최대 30만원의 할인혜택(24개월 기준)을 받을 수 있는 `뭉치면 올레` 결합상품을 제공하며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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