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은 "에세이에서 말한 `인권`을 현병철 위원장이 끝도 없이 추락시키고 있어 상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인권위는 직접 선정한 수상작들에서 얘기하는 인권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어 인권위 인권논문 공모전에서 학생부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상윤씨도 수상을 거부했다. 이씨는 `나로 살기-성소수자로서의 성전환자`라는 논문으로 이번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그는 "내 검은 속마음보다 김은총양의 용기가 더 밝았다"며 "나는 희망의 이름으로 수상을 거부한다. 이 빛들이 현 위원장의 퇴진과 인권위의 정상화를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의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과 인권논문공모전 우수상 수상자로 뽑힌 동성애자인권연대도 수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인권위는 지난달 1일 유남영, 문경란 상임위원이 동반 사퇴한데 이어 인권위상을 거부하는 고교생과 시민단체의 비난을 받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또 현병철 위원장의 퇴진까지 요구받고 있어 인권위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 위원장 가문에 먹칠하지 말고 내려오시게"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민의 조롱 대상이 되고 있는데도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민을 무시하는 인권위장은 사퇴하라" "붕어 없는 붕어빵이나 인권없는 인권위 똑같다" 등 인권위를 비난하는 모습이다.
반면 "상은 개인이 주는 것이 아니라 기관 및 단체에서 주는 것이고 대표는 단지 대표성을 띌 뿐. 수상 거부가 꼭 답은 아니다." "수상 거부할 거면 공모전 응모는 왜 한 거야?" 등 다른 의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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