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다음주초인 6일께 열릴 예정이지만 이사들의 일정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 관계자는 "홍콩,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들이 있어 주말을 이용해 행장과 지주사 임원들이 분담해 이사들을 모두 만날 것"이라며 "이사회 당일날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지만 사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 이사회는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류시열(비상근) 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전성빈(의장), 김병일, 김요구, 김휘묵, 윤계섭, 정행남, 히라카와 요지, 필립 아기니에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4명의 사외이사는 재일동포여서 일본에 있고, 대주주 측 이사인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은 홍콩에 있다.
한편 라응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남대문로 신한지주 본점으로 출근했고,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공동 주관한 외부 행사인 `Korea-FSB 신흥국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예정된 업무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날(2일) 신 사장을 950억원의 부당대출과 15억원의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금강산랜드를 포함한 투모로그룹 계열사 3곳에 대출을 해주면서 부당하게 압박을 넣었고 이후 대출이 부실화돼 은행은 950억원의 대출 가운데 7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는 게 신한은행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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