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3D 개발자들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을 만나 아바타 제작 과정과 노하우를 들었다. 이들은 카메룬 감독에게 영화 아바타를 감동깊게 봤으며, 3D 입체감과 사실감을 전하면서도 눈의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은 대작(大作)이었다고 전했다.
아바타가 3D산업 붐을 일으킨 모티브가 됐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개발자들은 특히 카메룬 감독이 아바타를 만들기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을 쏟아부었다는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카메룬 감독은 약 5년 동안은 영화 한 장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계속 실패했었다고 한다. 양안시차의 원리를 이용한다고 해서 카메라 2개만을 놓고 찍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개발자들은 카메룬 감독과 3D산업이 나가야할 방향과 미래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극장에서 느꼈던 3D 입체감을 삼성전자의 3D TV를 통해 그대로 안방극장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카메룬 감독도 삼성전자의 3D TV에 기대가 크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아바타는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3D 영화에 대한 카메론 감독의 끊임없는 도전과 수많은 고민, 경험이 녹아들어간 역작(力作)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2010에서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를 만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제프리 CEO는 삼성전자의 3D LED TV를 본 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3D TV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던 것.
이에 맞춰 드림웍스도 우수한 3D 콘텐트를 생산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도 서로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안방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3D 콘텐트를 제공하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드림웍스는 지난 CES2010에서 글로벌 3D TV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카젠버그 CEO는 직접 삼성전자의 3D TV 영상을 시연하고 애니메이션 등 3D 콘텐트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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