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미스터리…차이코프스키 내면이 발레가 되다

국립발레단 ''차이코프스키'', 앙코르 공연
  • 등록 2010-02-05 오전 10:57:00

    수정 2010-02-05 오전 10:57:00


 
[노컷뉴스 제공]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고뇌와 창작의 고통 등 그의 내면을 등장시킨 발레 '차이코프스키'가 앙코르 공연된다.

지난해 공연된 국립발레단의 '차이코프스키'는 98%의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오는 4일~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또다시 선보이는 '차이코프스키'는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 치고, 공상과 현실의 혼돈 속에서 휘청거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청년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차이코프스키의 내면을 등장시켜 그의 고뇌와 창작의 고통을 차이코프스키의 주옥 같은 음악에 맞춰 발레로 표현해낸다.

지난 2006년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 안무가상을 수상한 보리스 에이프만은 차이코프스키의 정신적 혼돈을 완성도 있는 연출력으로 선보여 러시아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황금마스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악의 감동을 춤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은 마치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듯한 스토리와 뮤지컬 같은 스펙터클한 매력을 갖고 있다.

특히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의 주요 인물들을 차이코프스키와 함께 등장시켜 예술가의 고뇌와 무의식의 세계를 드러내 보여주는 부분은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 특유의 상상력이 극에 달하는 대목으로 놓쳐서는 안될 주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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