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에 2조5천억 모듈 공급

프런트·리어 섀시모듈 수주
2011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닷지 두랑고` 장착
  • 등록 2009-09-02 오전 11:00:01

    수정 2009-09-02 오전 11:06:48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총 20억달러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는 국내 부품업계의 단일부품 수주건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2일 크라이슬러그룹으로부터 약 20억불(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런트섀시모듈과 리어섀시모듈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연도별 해외 완성차업체 부품 수주 현황 (단위 : 천불)

이에따라 현대모비스는 내년 5월부터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공장(JNAP)에서 생산될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11월 양산 예정인 `닷지 두랑고` 차종에 프런트섀시모듈과 리어섀시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수주한 프런트 및 리어섀시모듈은 완성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척추 역할을 하는 모듈로, 탑승자의 승차감을 좌우하는 동시에 완성차의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과 같은 SUV 차종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모듈이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의 생산공장 인근에 약 81만 평방피트(2만3000평)의 대지에 약 15만 평방피트(4200평) 규모의 공장과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내년 2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지난 2006년부터 `지프 랭글러` 모델에 공급하고 있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에 대한 품질과 기술력을 크라이슬러그룹이 냉정하게 평가해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첨단 모듈을 널리 알려 크라이슬러그룹 이외의 완성차 업체에도 모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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