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 박태환 선수의 자유형 200m 결승경기를 앞두고 시장도 숨죽인 듯한 분위기다. 박태환 선수는 선전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간밤 뉴욕증시의 강세 마감 모멘텀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코스피 지수의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고, 오늘 역시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는 중국증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증시 급락에 중국 관련주들도 부진한 상황.
중국은 올림픽 이후 경제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25%) 내린 1577.15. 중국 증시 개장전까지만 하더라도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 오르내렸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하락권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940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선물-현물 간 가격차도 좁혀져 프로그램 차익매물 출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현재 1060억원의 순매도다.
반면 달러강세에 수혜주로 꼽히는 수출주들은 강세다. 특히 IT와 자동차주들이 질주를 시작했다. LG전자(066570)가 3% 이상 오르는 것을 비롯,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005380)도 2% 이상 올랐다.
유가하락을 발판삼아 운송, 물류 관련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주는 강한 반면, 보험주는 약세를 보여 금융주들의 움직임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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