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게임株 부진..`신작 모멘텀 약발 못받아`

  • 등록 2007-10-05 오후 2:21:22

    수정 2007-10-05 오후 2:23:2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게임주들의 주가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10분 현재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3% 내림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북미와 유럽시장을 타켓으로 개발한 기대작 `타뷸라라사`의 정식서비스가 2주 연기된다고 밝히면서 이틀째 약세다.

한빛소프트는 7%, 웹젠은 3%대 하락세를 보이면서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차기 게임 `헬게이트:런던`의 비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했지만 증시 반응은 냉랭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YNK코리아 주가도 약세를 보이며 각각 4일과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당온라인과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는 각각 3%와 5% 내림세다. 소프트맥스는 2% 오르고 있으나 지난달 말에는 3255원까지 미끄러지면서 52주 최저가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온라인게임간 경쟁이 치열해 성공 가능성을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것이 주가향방을 결정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풀이했다. 게다가 최근 게임주 주가 부진은 엔씨소프트의 타뷸라라사 서비스 연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은 서비스 연기를 흥행의 불확실성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웹젠과 한빛소프트는 베타서비스 시작 이후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모멘텀 상실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인다"며 "게임에 대한 평가가 좋아도 다음 모멘텀까지는 시간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욱 NH증권 연구위원은 "FIFA온라인과 서든어택 이후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 등장하지 않고 있어 국내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될 게임도 많아 경쟁 심화는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게임주보다 오히려 NHN의 한게임 성장률이 높아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위원은 게임주 투자전략에 대해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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