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판매자들이 4만 5000명을 넘었다. 네이버의 전략투자 조직 D2SF(D2스타트업팩토리)가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지속적 성장으로 이들 기업의 현재 가치 합계는 4조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를 발간했다.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네이버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거나 직접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기술 생태계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파트너의 범위와 지원 규모 등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D2SF가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의 전체 기업 가치는 4조원, 네이버클라우드가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 AI RUSH 2023’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규모는 20억원 이상이었다.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 입점한 외부 스타트업의 비중은 65%에 달하며, 웨일스페이스를 도입한 기관 및 학교는 누적 1만 7000개였다.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IT 교육프로그램 ‘부스트코스’의 누적 수강자는 지난해 기준 45만명에 이르렀다.
네이버 기술을 활용해 성장하고 있는 SME(중소상공인)와 크리에이터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연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판매자들은 4.5만명을 넘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전체 44.6%를 차지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전체 거래액 중 SME 비중도 50%에 달한다.
SME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수수료 및 성장포인트의 누적 지원금액은 1060억원을 넘었다. 네이버페이를 통한 빠른정산의 누적 지급액은 24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테크핀 보험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에 가입한 판매자들은 3만 6000명이며, 이를 활용한 판매자들의 월 거래액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제페토 등 글로벌 크리에이터 생태계도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의 창작자 수익모델 패키지인 PPS(Partners Profit Share) 프로그램의 규모는 2조 255억원을 넘었고, 불법 유통 방지 기술인 ‘툰 레이더’를 통한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 환산 금액은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누적 출시 아이템 숫자는 1100만개며, 지난해 기준 수익이 발생한 제페토 크리에이터는 전년대비 800% 증가했다.
네이버는 2018년 ‘D-커머스 리포트’를 시작으로 ‘D-플레이스 리포트’, ‘테크핀 리포트’, ‘로컬브랜드리뷰’ 등 다양한 리포트를 매년 발행하며 학계와 성장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2번째로 발간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는 그동안 이커머스, 테크핀, 로컬 등 여러 분야에서 분석해온 디지털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망라하고, 디지털 창업과 기술 생태계 전반을 조망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