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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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와 대만해협 문제 등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상원을 수성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견제 행보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미 중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발언했다고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중국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소통 라인은 계속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또 “대만해엽에서 안정과 평화를 우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항해와 항공 자유가 존중돼야 한다. 어떤 분쟁도 평화롭게,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지지한다”며 “이 판결을 최종적이며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의 9개 선을 긋고 해당 수역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PCA는 2016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