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 국민이 재난겪는데"…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불참 결정

장마 영향으로 정의연 주최 수요집회 불참 결정
  • 등록 2020-08-11 오전 9:08:40

    수정 2020-08-11 오전 9:08:4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는 서울 광화문 수요시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이용수 할머니 측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과 겸해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30일 수요시위에 참석할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5월 정의연 ‘작심 비판’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최근 장마의 영향 등으로 12일 수요시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할머니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전 국민이 수해 등 재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시위에 가지 않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과 갈등을 빚은 이후 지난달 9일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격려차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수요시위에 나선 적은 없다.

지난 5월 이 할머니는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데모(시위)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연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정대로 수요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12일 수요시위는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과 겸해 열린다.

세계연대집회는 일본, 미국 등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연대집회로 위안부 피해를 처음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14일 개최되는 기림일을 기념하며 열리는 사전행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