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로 지명 승인

  • 등록 2019-09-18 오전 9:07:53

    수정 2019-09-18 오전 9:07: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럽의회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지명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타라스부르에서 열린 라가르드 내정자 지명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이 394표가 나왔다고 밝혔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206표, 49표였다.

투표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무게가 있다.

앞서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는 지난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라가르드 내정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그의 ECB 총재 지명을 지지했고 이번에 전체 표결을 하게 됐다.

의회 동의 절차까지 마무리된 만큼, 라가르드는 11월 1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현 ECB 총재의 후임으로 취임하게 된다.

라가르드는 앞서 지난 12일 IMF 총재직을 내려놨다.

라가르드는 IMF에서 협상가로서의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통화정책을 운영한 경험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 총재 [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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