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1.5%(매우 잘함 2.8%, 잘하는 편 8.7%)로 나타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최저치와 타이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지난주와 동률인 83.9%(매우 잘못함 68.2%, 잘못하는 편 15.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4.6%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본격화한 10월 24일을 기준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폭락을 거듭해왔다. 긍정평가는 20%대 후반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부정평가 역시 최순실 파문 직후 60%대 중반 수준이었지만 열흘 만에 20% 가까이 폭증한 80%대 중반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전 연령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10%대 초반이나 한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 보수층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지지층 다수가 이미 야당이나 무당층으로 이탈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11월 1주차 50.7%→2주차 51.7%)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히 긍정평가(11월 1주차 42.5%→2주차 42.4%)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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