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11.5% vs 부정 83.9%

14일 리얼미터 11월 2주차 주간집계 발표
긍정·부정 평가 지난주와 동률…지난 5주간 급락세 멈춰
  • 등록 2016-11-14 오전 9:30:00

    수정 2016-11-14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1.5%(매우 잘함 2.8%, 잘하는 편 8.7%)로 나타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최저치와 타이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지난주와 동률인 83.9%(매우 잘못함 68.2%, 잘못하는 편 15.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4.6%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본격화한 10월 24일을 기준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폭락을 거듭해왔다. 긍정평가는 20%대 후반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부정평가 역시 최순실 파문 직후 60%대 중반 수준이었지만 열흘 만에 20% 가까이 폭증한 80%대 중반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일간으로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의혹 확산 △우병우 황제수사 논란 △차은택 이권·인사 개입 의혹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강행 논란 등의 여파로 10일 10.4%까지 하락했지만 ‘트럼프 당선, 경제·안보 우려 보도’ 이어지며 11일에는 12.8%까지 회복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전 연령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10%대 초반이나 한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반, 보수층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지지층 다수가 이미 야당이나 무당층으로 이탈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11월 1주차 50.7%→2주차 51.7%)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히 긍정평가(11월 1주차 42.5%→2주차 42.4%)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으며 응답률은 7일 11.7%, 8일 13.8%, 9일 13.4%, 10일 11.1%, 11일 11.2%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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