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3일 조씨의 소환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면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조씨는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에게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이를 자신의 이름으로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은 약 30점 가량으로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총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조씨가 고령이며 유명인으로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낮은 점, 구매자에게 피해변제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다음주 중 조씨의 신병처리를 결정하고 늦어도 이달 중순 기소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