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李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 등록 2015-04-16 오전 9:48:11

    수정 2015-04-16 오전 9:48:1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계속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 해외 순방 강행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외로 나서는데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지금 총리는 피의자 총리로 식물총리가 됐다. 식물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맡기고 해외로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선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인양 진실 규명을 함께 하겠다”며 “저희도 세월호 참사 때 무능했다. 무책임했다. 반성한다. 이제는 함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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