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생존 위해 원천기술 확보 주력"

3M, 접착제 기술 통해 응용제품 지속 출시
"원천기술 확보하고 고객에 최고가치 제공"
  • 등록 2015-04-07 오전 9:51:03

    수정 2015-04-07 오전 9:51:0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상운(사진) 효성(004800) 부회장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7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CEO 레터’를 통해 “영국, 일본 등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만한 일”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응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M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3M은 스카치테이프 같은 사무용품을 만드는 회사로만 알려져 있지만 300억달러 이상 매출 가운데 84%를 부품소재제품이 차지하는 B2B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3M은 접착제라는 한 가지 원천기술을 가지고 탈부착이 자유로운 포스트잇은 물론 극한 상황에서도 신뢰성이 확보돼야 하는 비행기용 접착제까지 생산한다”며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응용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지난 5년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천기술을 확실히 확보하고 기술의 수준을 글로벌 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고객이 기대하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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