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파트너십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거 단순 기부와 같은 수동적인 참여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기부 62.5%, 직접사업 37.5%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었다. 아직 기부에 의한 간접적 사회공헌의 비중이 많지만 직접사업의 비중은 2000년 5.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예를 들면,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을 개발한
삼성전자(005930)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내고, 비영리단체가 참여하게 된 셈이다.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지역사회에 주부봉사단을 꾸려 정기적으로 취약 가정을 방문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경련은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기업이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고 자사의 자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식조사 결과, 기업들은 파트너를 선정할 때 사회적 필요성 및 효과성(41%)과 기업 사회공헌 철학과의 적합성(40%)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기업 사회공헌의 전문화 역량이 커지면서, 기업 철학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에 기여하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연말 쇼핑시즌 매출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한다??☞[투자의맥]"내년 증시 리레이팅 전개..코스피 1850~2300"☞모바일 컴퓨팅 시대 개막..반도체 신성장 싸이클-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