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내년 은행 재무건전성↑수익성은↓"

이자순익 증가세 둔화·비이자순익 감소
  • 등록 2012-01-02 오전 11:36:00

    수정 2011-12-28 오전 10:07:56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8일 09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내년 국내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겠지만 수익성은 소폭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한국기업평가는 `2012년 은행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일반은행들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노력 등에 힘입어 자산건전성 개선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가계부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도 가계부문 자산건전성 추이를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다.

올 6월말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도 32조7000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총여신에서 부동산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말 4.5%에서 올 6월말 2.5%까지 떨어졌다.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 9월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5%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표 참조)
▲ 일반은행 자본적정성 추이
단위:조원 주)2007년까지 바젤Ⅰ, 2008년이후 바젤Ⅱ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및 업무보고서
예수금 조달 비중도 증가 추세에 있다. 국내 은행의 평잔기준 자금조달금액 중 예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47.6%에서 올 3분기 누적기준 64.3%로 상승한 반면 시장성자금 조달비중은 31.2%에서 17.4%로 하락했다. 이러한 자금조달 비중 추세 변화는 은행의 유동성 및 순이자마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내년 은행들의 수익성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자순이익 증가세 둔화와 비이자순이익 감소, 충당금부담 적립 지속 등이 그 배경이다.

김봉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정성 지속 등으로 국내외 경제성장률 전망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기에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기반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곤란한 점과 최근 경쟁심화에 따른 예대금리차 감소 등으로 순이자마진 상승도 기대하기 어려워 이자순이익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과 같은 대규모 일회성 이익 소멸과 은행 수수료 인하 등으로 비이자순이익도 감소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강 압력에 따른 한계차주 부실화,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및 가계대출 부실화 우려 확대 등으로 충당금적립부담도 지난해 대비 줄어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출자전환주식 매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성공적으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은행의 수익성 하락을 일정수준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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