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MS-도요타 제휴, 문제없어"

MS-현대·기아차, 텔레매틱스 플랫폼 제휴 내용과 달라
구글 등 다른 회사와 제휴도 열려 있어
최초 국산 車반도체 탑재 차량, 현대차가 검토중
  • 등록 2011-04-13 오전 10:10:38

    수정 2011-04-13 오전 10:43: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요타 자동차가 차세대 텔레매틱스 개발을 위해 10억 엔(1200만 달러)을 공동투자하기로 했지만, 현대차(005380) 그룹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도요타-MS 제휴, 현대·기아차에 미치는 영향 없어 전호석 현대 모비스 사장은 13일 오전 삼성동 인터콘티넬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3차 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포드의 싱크도 MS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고, 기아차 유보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도요타와 MS의 제휴는 내용이 달라 현대·기아차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7일(미국 현지 시간 6일) MS와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토요타의 차세대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2015 년까지 독자적인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도요타 고객들이 저렴하게 각종 첨단 서비스를 '빌려'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는 통신망에 기반해 소프트웨어 등을 빌려쓰는 것인 만큼, MS의 플랫폼 및 음성인식엔진에 기반한 기아차(000270) '유보'나 MS 플랫폼 기반 현대차 '블루링크'와는 다른 컨셉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MS-도요타 제휴에 맞불을 놓기라도 하듯 최근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인 NHN의 음성인식 엔진에 기반한 차량용 콘텐츠 개발에 합의하는 등 제휴선도 확대하고 있다.

전호석 사장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이 줄고 있는 MS 말고 구글이나 애플 등의 플랫폼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 사장은 "MS가 텔레매틱스 쪽에서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차 안에서 스마트폰과 텔레매틱스기기 등을 서로 끊김없이 연결하는 기술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며, 차량용 서비스는 PC와 달리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 등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차량용 국산 반도체 탑재차량, 현대차가 검토중

전호석 사장은 최근 개발을 끝마친 멀티미디어 분야 국산 첫 차량용 반도체가 곧 현대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개발을 마치고, 차량을 선택하는 중"이라면서 "차종은 현대차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현대차 및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멀티미디어 분야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성공, 6월 경 현대차에 처음 탑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미국 등으로 테크쇼 개최 국가 및 사업자를 늘리는 등 글로벌 수주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일본 대지진 이후 독일을 포함 부품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호석 사장은 중국의 길리기차 등과의 부품 합작사 설립 추진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일은 없다"고 말해, 로컬 브랜드 사용 요구 등 최근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보호 규제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미래설계위원장, 김흥남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조신 지경부 R&D기획단 MD, 구자열 LS전선 회장, LS산전 최종웅 부사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조두연 부사장, SK텔레콤 이명성 부사장 등 30여명의 연구소 및 기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강보합권 공방..`오늘은 어디로?` ☞[마켓in][외환브리핑]1090원대 안착 시도 ☞[마켓in][외환브리핑]1090원대 안착 시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