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신세계, 사상 첫 영업익 `1조클럽`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 무난히 1조 돌파할듯
내수회복 덕분..내년엔 `인플레`가 변수
  • 등록 2010-12-24 오전 10:20:11

    수정 2010-12-24 오전 10:20:11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쇼핑(023530)신세계(004170)가 사상 첫 영업이익 1조클럽에 나란히 가입하게 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던 두 기업은 올해 내수시장의 활성화 덕분에 한 단계 도약, 역대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12월 성수기 도래..`영업익 1조 돌파 확실시`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을 각각 1조1600억원과 1조31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영업이익 8765억원, 신세계는 91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보다 각각 32%, 12% 영업이익이 늘어나며 역대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에서도 1조 클럽 가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월 단위로 실적을 발표하는 신세계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9060억원이었다. 12월이 연간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8316억원이었다. 분기 평균 영업익인 2772억원만 기록해도 1조원을 상회하는데, 증권가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284억원 수준이다.

◇ 롯데쇼핑 약진 돋보여..내년엔 `인플레`가 변수

경기 회복세로 내수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보유한 두 기업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쇼핑의 약진이 돋보인 한해였다. 롯데쇼핑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신세계에 뒤졌지만, 올해 무난히 역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GS백화점과 바이더웨이 인수로 이익 규모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두 기업이 1조 클럽을 무난히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롯데쇼핑이 1조3429억원, 신세계는 1조1316억원 규모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매출에 영향이 큰 중산층 소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눈여겨봐야할 변수로 꼽힌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되겠지만 올해만큼의 가파른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감소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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