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30선 `팽팽`..기관 `팔자` 돌아서

  • 등록 2009-12-07 오전 11:39:09

    수정 2009-12-07 오전 11:40: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2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 0.35% 오른 1630.3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갭 상승하며 1630선 위에서 장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0.1% 올라 마감하는 등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과 소비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배경 덕분에 뉴욕 지수 상승폭 보다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로 들어왔다.

개장 초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나며 1630선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기관이 이내 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현재는 1620선 후반과 1630선을 오르내리면서 숨고르기하는 양상이다.

현재 외국인은 88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는 99억원 순매도로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 쪽에 섰다. 개인은 71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5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9억원 가량의 소폭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주가 0.3% 안팎 오르고 있고, 중소형주가 각각 0.5% 남짓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강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에 비해서도 코스닥 지수가 0.3%포인트 가량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3% 가량 오르는 반면, 포스코(005490)는 1% 안팎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1.4%, 2.8%대 오르며 동반 상승하고 있고, LG전자(066570), 우리금융(053000) 등도 강세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LG(003550)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등이 좋은 탄력을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보험, 통신업 등은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0.32% 오른 1156.7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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