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인력 1400명중 1200명을 현장으로 보내는 등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모든 임원중 3분의2의 보직을 순환시키는 대대적인 보직인사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세트 사업조직을 통합해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부문을 신설했다.
국내영업사업부를 한국총괄로 격상해 미주, 구주, 중국과 연계한 해외 주요 권역별 시장과 함께 국내시장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또 기존 전사 직속조직이었던 8개 해외지역총괄과 한국총괄 소속도 DMC산하로 이관했다. 전사 기능 스탭 및 본사 스탭중 세트사업을 지원하던 조직도 역시 이관했다.
다만 현재 사업부제 장점을 유지하고 대규모 개편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컴퓨터시스템사업부, 디지털프린팅 사업부 등 6개 사업부는 유지키로 했다. 디지털미디어연구소·통신연구소 체계도 유지된다.
DMC부문과 마찬가지로 현행 사업부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위해 메모리, 시스템LSI, LCD, 스토리지사업부 체제는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LCD총괄은 이달 중소형LCD 및 OLED 조직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이관함에 따라 총괄조직은 폐지하고 HD LCD사업부와 Mobile LCD 사업부를 단일 사업부로 통합했다.
또 해외 지역총괄 산하에서 반도체, LCD, HDD, ODD 등 부품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법인을 DS부문 산하로 이관해 세계 주요 대형고객에 대한 부품 비즈니스의 대응력도 강화했다.
기능스텝인 글로벌마케팅실과 CS경영센터, 디자인경영센터와 경영기획팀, 경영혁신팀, 해외지원팀, 구매전략팀, 인사팀 등은 현장으로 배치된다.
감사팀은 사후진단 중심에서 리스크 진단 및 예방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기술총괄은 폐지하고 산하의 종합기술원과 생산기술연구소를 전사 직속조직으로 재편한다.
종합기술원은 미래 선행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기술총괄에서 운영하던 전사 기술전략 수립 및 기술지원 등 스텝기능은 종합기술원과 DMC와 DS 등 사업부문으로 이관했다.
생산기술연구소는 현재와 같이 DMC와 DS부문을 지원하는 전사 서비스 조직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장들도 대거 교체했다. 우선 최지성 무선사업부장의 겸직을 해제하고 무선개발실장이었던 신종균 부사장을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또 메모리제조책임자였던 변정우 전무를 스토리지사업부장으로, 북미총괄는 무선전략마케팅팀장인 최창수 부사장을, 구주총괄은 TV전략 마케팅 팀장이었던 신상흥 부사장을 임명했다.
국내영업사업부에서 총괄로 격상된 한국총괄에는 미 현지 가전영업 책임자인 박재순 전무를 발탁했다. 서남아총괄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인 신정수 전무를, CIS총괄에는 중아총괄 담당 서치원 상무, 중아총괄에는 폴란드법인장인 배경태 전무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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