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기대 못미친 `애플 대항마`의 데뷔

  • 등록 2008-06-09 오후 1:19:31

    수정 2008-06-09 오후 2:10:3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애플의 3세대(3G)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005930)가 내놓은 `옴니아`의 국내 첫 나들이가 글로벌 전략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날 아침에 공개될 `3G 아이폰`에 앞서 전격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충분한 준비를 못한 탓인지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9일 오전 11시2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의 `옴니아` 언론 발표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을 전격적으로 공개한다는 소식에 몰려든 취재 기자와 카메라 기자만 해도 족히 30명을 넘겼다.

그러나 정작 발표행사가 이뤄진 장소는 기자실로, 예닐곱 명의 기자만 소파에 앉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협소한 공간에 서 있거나 사전 촬영을 위해 오락가락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노트북과 LCD-TV가 연결 이상을 보여 `옴니아`의 제품사양과 UI(유저 인터페이스) 설명을 위한 동영상을 자그마한 노트북으로 상영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프리젠테이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기자들 사이에서 실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옴니아`의 국내 발표행사가 지난 주말에 확정되면서 자료를 만들고 행사를 준비하는데 충분한 여유가 없었다"며 "더구나 공교롭게도 LCD-TV와의 연결까지 안돼 발표회가 다소 부실해졌다"고 말했다.

사실 삼성전자는 `옴니아`를 이날 공개하지 않고 오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 2008`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3G 아이폰` 신제품을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에 발표한다고 알려지면서 이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삼성전자가 `옴니아` 공개를 일주일 이상 앞당기게 된 것.

휴대폰 신제품을 해외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 관행화되면서 국내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지만, 실무진과 홍보라인 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기대에 못미친 데뷔전을 치른 삼성의 `옴니아`가 노키아, LG전자 등 휴대폰업체나 애플 등 PC업체라는 경쟁자들과의 한 판 승부에서 어떤 성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삼성電 글로벌전략폰 `옴니아` 전격공개(상보)
☞휴대폰·PC업계 "모바일인터넷시장을 선점하라"
☞`손안의 PC`..삼성 글로벌전략폰 `옴니아` 전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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