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경영목표 초과달성 자신"(상보)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올해 경영목표의 초과 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1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공식품 부문이 단일 사업군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좋다"면서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8900억원, 영업익 2500억원을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같은 실적 개선은 가공식품 사업의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데다 제약사업의 매출 증가, 생산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류와 햇반 등 편의식품 부분의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9.8%를 기록, 당초 연간 목표치였던 8.7%를 크게 웃돌았으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영업 외적인 부분에서도 국제 라이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해외 라이신 생산법인을 통한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브라질 라이신 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재 17% 정도인 세계 라이신 시장점유율을 오는 2009년에는 26%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라이신 가격이 톤당 최고 2000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라이신 관련 계열사의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을 달성해 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영업이익률도 9%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CJ제일제당이 보유중인 공장 부지 등 비핵심 자신 처분을 통해 우선적으로 차입금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 공장과 영등포 공장, 김포 공장 등은 매각이나 개발에 적합한 부동산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김포 공장의 경우 부지 매각 방안과 자체 개발 방안 등 둘 다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은 CJ제일제당의 본질적 기업가치가 업그레이드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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