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CGV와 함께 연극 및 뮤지컬, 전통예술 등 창작 공연을 선정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다음달부터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 ‘아르코 라이브’ 상영작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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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라이브’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를 시작으로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 무용 ‘물속 골리앗’,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를 선정해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1주일씩 상영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CGV대학로, CGV천안터미널 등 전국 10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작품은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다. 1930년대 대공황시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통해 현실 속에서 느끼는 현대인의 쓸쓸함과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의 의미를 무대에 펼쳐낸다.
9일에는 연극 ‘인어; 바다를 부른 여인’이 관객을 찾는다. 2016년 예술위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작 선정작이다.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하르데, 숄 부부 옆집에 노르웨이에서 온 그릭, 리브 부부가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16일부터는 무용 ‘물속 골리앗’을 상영한다.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물속 골리앗’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했다. 2017년과 2018년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과 ‘올해의 레퍼토리’에 2년 연속 선정됐다. 2019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마지막 작품은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로 23일부터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작품으로 가정폭력, 가출청소년, 조건만남, 청소년 임신, 낙태, 성소수자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무대 위에 따스하게 그려냈다.
‘아르코 라이브’의 자세한 정보 및 예매 관련 내용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인스타그램과 CGV 모바일 앱·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