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자신감' 홍준표, "투표 한번 해보자… 盧대통령 탄핵 때 기분"

  • 등록 2018-05-14 오전 8:32:43

    수정 2018-05-14 오전 8:32:43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는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2004년 4월 노무현 탄핵 때 총선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방송 3사가 하루 17시간씩 탄핵의 부당성만 사흘 집중 방송 하고난 다음 동대문을이 지역구 였던 내 선거구는 선거운동 시작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대58로 지는 것으로 발표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선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여론조사 믿고 그 당시 나는 선거운동을 아예 포기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투표결과는 내가 당선 되었다”며, “보름만에 여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여론 조사가 엉터리 왜곡 조사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편파적인 여론조사, 왜곡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북풍 선거에 임하면서 똑같이 엉터리 여론 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본다”며, “벌써부터 자칭 공영방송이 시작을 했으니 트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그들은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보자”며,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 10%를 겨우 넘기는 침체 속에 지방선거를 맞게 됐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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