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첨성대 등 문화재 60건 피해 확인

국가지정 문화재 36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24건
긴급보수비 23억 지원 대대적 복구작업 진행
  • 등록 2016-09-18 오후 2:51:26

    수정 2016-09-18 오후 2:51:26

지난 12일 지진으로 기울기 변이 등이 발생한 국보 제31호 첨성대 조치 현황 모습(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과 관련해 경주시와 그 일대의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60건의 문화재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8일 밝혔다.

60건의 문화재 중 국가지정 문화재는 국보 제20호인 다보탑과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 국보 제31호 첨성대 등 총 36건이며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는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77호인 동린각을 포함해 총 24건이다. 문화재 피해 유형은 지붕과 담장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기간 중 주요 문화재에 대한 추가 점검과 여진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주시,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과 합동으로 기와 정비와 우장막 설치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19일부터는 문화재청 소속 직영사업단과 전국의 문화재 돌봄사업단, 전통가옥 경상보수단을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하여 파손된 기와, 담장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23억원의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지진으로 기울기 변이 등이 발생한 첨성대는 과학적 정밀 안전진단과 문화재위원회 등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적절한 보존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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