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창극 사퇴 사필귀정.. 朴대통령 사과해야”

  • 등록 2014-06-24 오전 10:39:16

    수정 2014-06-24 오전 10:39:16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 “사필귀정이지만 만시지탄의 심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 직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문 후보자 사태로) 국정 전반은 올스톱됐고, 국가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됐다”며 “아베총리가 고노담화를 훼손하고 있는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는 이 때 인사참사를 넘어 외교참사로까지 번졌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박대통령은 묵묵부답과 침묵으로 일관해 국민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전반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인사위원장을 겸임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이번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헌법적 가치와 국민 통합에 적합한 총리를 다시 물색하고, 헌법대로 신임 총리의 재청을 받아 2기 내각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짜야 한다”며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공언한 책임총리와 국정 쇄신의 약속이 과연 제대로 구현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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