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車 안정성 평가‥한국GM 트랙스·기아차 K3 1등급

안전성 평가 우수차량, 손해율 13~17% 낮아
  • 등록 2013-07-29 오전 11:00:00

    수정 2013-07-29 오전 11:17:37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 총 5개 차종 가운데 한국GM 트랙스와 기아차 K3가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한국GM 트랙스, 기아차 K3, 현대차 아반떼쿠페와 쏘나타하이브리드, 닛산 큐브 등 5개 차종에 대해 자동차 안전성 평가를 한 결과, 한국GM 트랙스(93.5점)와 기아차 K3(84.8점)가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 안전성 평가는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주행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4개 분야를 조사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3점 이상인 경우 1등급을 부여한다. 차종별 종합점수를 보면, 한국GM 트랙스가 93.5점, 기아차 K3가 84.8점을 받아 1등급을 획득했고 현대차 아반떼쿠페(82.5점), 쏘나타하이브리트(82.3점), 닛산 큐브(81.3점)는 2등급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충돌안전성에선 한국GM 트랙스가 101.1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 쏘나타 98.8점, 기아차 K3 96.9점, 현대차 아반떼쿠페 95.5점, 닛산 큐브가 87.7점 순으로 평가됐다. 보행자안전성에선 한국GM 트랙스가 75.7점을 받았고 닛산 큐브 64.6점, 기아 K3 51.2점, 현대 아반떼쿠페 46.6점, 쏘나타 하이브리드 40.4점 순이었다.

그러나 사고예방안전성에선 5개 차종 모두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방충돌경고장치 등 사고예방안전장치를 장착한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지만 이 같은 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없었다.

정부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동차는 동일연식의 다른 자동차보다 교통사고 발생 시 손해율이 13.3~17.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석창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안전한 차량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말 이번에 발표한 5개 차종을 포함해 국내에 수입된 BMW 등 수입차까지 모두 합쳐 총 11개 차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안정성 종합평가 결과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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