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003550)그룹은 13일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총 16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 부문에서는 8세대 LCD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완료단계에 들어가 8세대 장비 등 후속투자와 함께 터치패널· OLED 등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그룹 측은 "LED 조명과 수처리, 전기자동차 부품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육성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학부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LCD 유리기판 등 대형 신사업 분야와 고성능합성고무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투자를 확대하고,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4세대 LTE 전국망 조기 구축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R&D)분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특히 LTE 스마트폰 신제품 개발과 LTE 선행기술 개발, 콘텐츠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용량 배터리 셀과 OLED 소재 개발(화학부문),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및 광고, 교육, 스마트 헬스케어 등에서 새로운 탈통신 서비스 개발(통신서비스부문)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한편, LG는 올해 대졸 7500명(신입 6000명, 경력 1500명), 기능직 7500명 등 총 1만5000명의 채용 계획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1만7000명에 비해 2000명 줄어든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고졸 채용규모는 기능직 7500명 중 76%에 달하는 5700명을 채용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졸의 경우 신입사원의 채용 비중을 지난해 70%에서 올해 80%로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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