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위기를 넘어 일류국가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지금 금융시장의 위기는 책임경영 실종에서 오는 문제들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고 해서 실물경제가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 자본주의는 카지노, 돈놀이판이 돼버렸다"면서 "탐욕과 투기가 아닌, 절제· 근면 등 자본주의 고전적인 미덕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 같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문제를 `책임경영의 실종`에서 찾았다. 전문경영인 체제보다는 오너 체제로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위기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금융업체나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 중심에서 오너 중심 체제로 바뀌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회장은 "책임경영 실종에서 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오너 경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 회장은 "2009~ 2011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한국이 취한 위기극복정책을 교과서적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렇게 욕을 먹었지만 국가 경영의 기본은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성장이 없는 안정은 없으며, 포퓰리즘은 망하는 길"이라며 "한국이 처한 현재의 위기는 근래 몇 십년간이 아니라 유사이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 회장의 발표 내용은 지난 1월 서울 G20 보고대회에서 당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자격으로 발표했던 내용을 근간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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