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사진)은 1일
신한금융(055550)이 국내 대표금융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입장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신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9주년 기념식에서 "절대적 기준으로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정체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한WAY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의 불씨를 다시 한 번 지펴 나가야 한다"며 "지난 2년간의 제자리 걸음을 뒤로하고 높은 산을 한 걸음씩 기반을 다지면서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성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신한WAY의 실현은 차별화된 전략과 새로운 영업방식 등의 개선으로 이어져 과거와는 다른 발상의 씨앗이 조직 내에 싹트게 될 것"이라며 "변화를 통해 굳어진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고의 전환이 곧 행동의 변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생경영은 선택의 대상이 아닌 지속가능 경영의 전제조건이며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앞으로 상생경영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금융보국` 창업정신을 이어가고 그동안 쌓아 올린 신한만의 가치를 스스로 지켜가야 한다"며 "신한금융이 선배들의 DNA가 간직된 유기체임을 잊지 말고 더 좋은 삶의 터전으로 후배들에게 대물림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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