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자 재취업 돕고·대기업 네트워크 생겨 좋고`

KT, 명예퇴직자 `협력사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가동
"KT·협력사 윈-윈"
  • 등록 2010-03-10 오전 11:15:18

    수정 2010-03-10 오전 11:15:18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협력사의 요청이 있으면 명예퇴직자를 소개해 주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KT는 작년 말 한꺼번에 퇴사한 6000여 명의 명예퇴직자를 재취업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되고, 협력사 입장에서는 KT와의 인적 네트워크가 마련될 기회가 된다.

KT(030200)는 작년 말 사업합리화와 조직구조 슬림화를 통해 6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명예퇴직자 중에는 정보통신감리원 자격보유자 1922명을 포함 53%가 기술서비스 직무 경험자다. 또 25%는 마케팅·영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다.

이에 따라 KT는 협력사의 정보제공 요구가 있을 시, 요구조건에 맞는 퇴직 직원을 소개해 주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협력사가 연봉·선발분야·선발시기·계약기간 등을 KT 쪽에 알려오면, KT 인사팀에서 관련 정보를 퇴직자들에게 전달하고 매칭시켜 주는 방식이다.

KT 관계자는 "퇴직 직원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재직 기간에 쌓아온 통신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살려 협력사 사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력사 입장에서는 KT 직원의 기술·영업 노하우 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희망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방면에서 퇴직직원을 희망하는 협력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 초 퇴직자 지원활동의 하나로 생애설계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KT 커리어디자인센터 전문가들이 전국 8개 지역을 돌며 워크숍을 개최하고, 퇴직자들에게 재테크와 사회적응교육, 창업·재취업 지원 컨설팅, 금융기관 알선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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