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상 올해에 비해 환율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기대하는 적정 평균 환율 1100원보다 높은데다, 내년 국내외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 긴축경영 등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올해 CJ제일제당이 수입한 원자재는 총 10억달러(1조2000억원)규모이며, 수출은 2500억원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임원 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전략 원칙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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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다른 업체들이 내놓은 내년 경제전망에 비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 `긴축`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미 지난 3분기 CJ제일제당은 광고선전비를 지난해에 비해 32.4%나 줄이는 등 판매직접비를 지난해보다 91억원 줄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1.8%로, 지난해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김진수 사장은 전략회의에서 "내년은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2013년 매출 10조원, 해외매출 5조원을 이루기 위한 첫 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성장하는 신시장에 보다 과감한 발을 내딛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성장 엔진을 많이 구축해야 한다"며 "기존사업에서는 적은 인력이 앞선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경쟁태세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은 현지 사업체를 중심으로 전개하며, 밀 콩 옥수수 전당 등 수입 원자재에 대해서는 달러-원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전략을 마련토록 했다.
신선사업 부문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하며, 신상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로열티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기존 제품 위주로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사업 부문의 경우 각 제품의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해 1~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포토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는 이어 "국내 식품업체들은 해외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영업이익률 14% 수준에 비해 낮은 7~8% 수준"이라며 "중국 하얼빈 쌀단백공장 제품 생산(2010년 3월), 중국 핵산 공장 증설 완료(2010년 10월) 등 혁신활동과 R&B 투자를 지속해 두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CJ제일제당이 수입한 원자재는 총 10억달러(1조2000억원)규모이며, 수출은 2500억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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