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정부청사에서 국영 철강업체인 크라카타우 스틸과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파즈와르 부장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은 작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MOA까지 서명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안 찔레곤시에 6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1단계로 내년 하반기에 연간 조강 생산량 300만t 의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13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지난 1970년 설립된 철강업체로, 연산 24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인도네시아 판재류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를 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연간 3000만t 규모의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의 제철 원료가 풍부한 데다, 합작으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즈와르 부장 사장은 "양사는 철강업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성공이 인도네시아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원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해외자원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조사와 기술 건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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