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웅진그룹의 기업집단 신규편입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05년이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웅진을 제외할 경우 11개기업집단 채무보증액(1조2615억원)은 전년대비 11.6%(1652억원) 줄어들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48개 대규모기업집단 채무보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기준 채무보증금액은 한진(002320), GS(078930), 대림, SK(003600), 포스코(005490) 등 11개 기업집단, 1조6091억원이다. 2005년(3조9000억원)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기업집단별로는 한진이 1조37억원으로 가장 많고, 웅진 3467억원, GS 697억원, 대림 625억원, 동부 398억원, 대한전선(001440) 367억원, 효성(004800) 299억원, 코오롱(002020) 125억원, 금호아시아나 66억원, 포스코(005490) 7억원, SK(003600) 2억원 등이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는 1조1650억원(전체 72.4%)으로 전년대비 9.3%(1196억원) 줄었다. 특히 한진해운(000700) 인수시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른 한진의 제한제외 채무보증액이 1조37억원으로 총 제한제외 채무보증의 86.1%를 차지했다. 이밖에 GS(078930) 450억원, 대림 625억원 등 5개 기업집단의 제한제외 채무보증 1613억원은 소속 건설 계열사들이 SOC 건설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것들이다.
또 신규지정이나 계열편입시 발생한 채무보증은 2년의 기한내에 모두 해소되고, 법상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1998년 4월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금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외환위기인 1998년 63조4000억원에 달했던 채무보증금액은 2000년 7조3000억원, 2005년 3조9000억원으로 줄었고, 2007년(1조8677억원)이후로는 1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삼성, 현대차(005380), 롯데, 두산(000150), 한화(00088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37개 기업집단은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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