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일수록 R&D 빛난다"

전경련, `R&D 투자 통한 불황극복 사례와 시사점'' 발간
"불황기일수록 R&D효과 크다"
  • 등록 2009-05-19 오전 11:12:56

    수정 2009-05-19 오전 11:12:56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은 LG만의 독창성과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는 힘이며, 그 중심에 바로 연구개발(R&D)이 있다" (구본무 LG 회장)

"우리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최근 국내외 대표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 발간한 `R&D 투자를 통한 불황극복 사례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과 같은 세계적인 불황기일수록 연구개발 투자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기에 일부 기업들은 공격적인 연구개발투자 전략을 펼친 결과, 업계 1위로 올라서는 등 시장재편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90년대초 미국의 경기침체 당시 도요타와 혼다, 2000년대 초 IT버블 붕괴시 코닝과 인텔, 97년 외환위기 당시 포스코의 사례 등을 꼽았다.

우선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는 90년대 초 미국 경기침체 당시 현지시장에 진출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당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긴축경영을 펼치면서 연구개발투자 비중을 낮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 결과, 도요타와 혼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불황 이후 점차 높아졌다. 특히 2005년 이후 도요타는 미국시장 점유율에서 크라이슬러를 따라잡기 시작했으며, 2007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에서 GM을 추월했다. 혼다 역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크라이슬러를 추월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코닝의 호튼 전 회장은 "R&D 투자를 그만둔다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닝은 2000년대 초 공장 12개를 폐쇄하고 인력 2만50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2001년과 2002년에도 R&D 투자는 확대했다. 코닝의 매출액은 2005년 33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8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05년에 비해 700% 이상 증가했다.

외환위기 당시 포스코(005490) 등 국내 철강업계는 일본이나 EU 등 선진국이 포기한 파이넥스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감행,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좀 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연구개발투자 세액 공제율이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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