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종합)

경기도 거주 51세 여성..정밀검사 내일 결과
  • 등록 2009-04-28 오전 11:11:03

    수정 2009-04-28 오후 12:02:16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돼지독감)가 스페인, 캐나다 등 전세계로 번지면서 국내에도 첫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3건이 신고돼 이중 2명을 음성으로 판정했고, 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환자 3명 모두에게 인후도말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격리 및 항바이러스제 투약 조치를 시행했다.

이들 의심환자들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남성들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A씨(여성, 51세)는 양성반응을 보여 자택에 격리한 뒤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A씨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의심환자에서 `추정환자`로 판정될 수도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오전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단계별로 `의심환자→추정환자→확진환자` 등으로 분류되며, 추정환자에 대해서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환자의 검체가 보내져 `확진환자`에 대한 판정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돼지 인풀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멕시코와 미국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민들도 개인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을 자주 씻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A씨는 이달 17일 출국해 LA와 멕시코 등을 방문한 뒤 26일 입국했다.

발열(37도)·기침·콧물 등의 증상이 있던 A씨는 공항검역대를 거쳐서 나왔지만, 아무런 추가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집으로 귀가했다. 증상이 심해진 A씨는 보건소에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신고해 검사를 받았다. 이번에 의심환자로 검사를 받은 나머지 두 명도 같은 절차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받았다.

질병관리본부가 돼지인플루엔자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것이 이번이 처음. 공항을 거쳐간 어떤 사람들도 돼지인플루엔자로 의심돼 추가로 검사를 받은 일이 없었던 셈이다.

이와 관련해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보건소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이 출동해 환자들을 만나 검사를 진행했다"며 "이중 한명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돼지인플루엔자와 관련해 공항검색대를 통해 발견돼 정밀 검사를 진행한 일은 한 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여성 1명, 정밀검사중(상보)
☞질병관리본부장 "돼지독감 입국자, 5~10%만 조기발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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