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의보 질병담보 리스크관리 필요"

보험개발원 "2006 회계年 질병담보 손해율 88% 넘어"
  • 등록 2009-03-19 오후 12:00:05

    수정 2009-03-19 오후 12:00:05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손해보험사들이 판매중인 실손 민영의료보험(장기손해보험) 상품 중 질병담보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19일 `장기손해보험 질병담보의 리스크 관리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지난 2007년 3월말 기준 전체 질병담보 손해율이 88.8%에 이르는 등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래프 참고)


질병담보중 가장 손해율이 높은 질환은 심질환 담보로 지난 2006 회계연도(2007년 3월) 148.6%에 달했다.
 
보험사가 100의 보험료를 받고 148의 보험금을 내준 셈이다.

여성 암질환 담보 손해율도 2006 회계연도 116.7%에 달했다. 또 뇌질환 담보의 2006 회계연도 손해율도 97.9%를 보였다.

보고서는 "방카슈랑스와 홈쇼핑, 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민영의보 시장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손해율 관리를 위해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책정하고 보장기간(3년이상 제한없음)도 조절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갱신가능 담보를 확대해 담보내용을 손해율 추이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고 ▲성격이 다른 담보와 질병담보를 혼합판매하는 등 상품 운용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계약자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사고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질병담보와 관련해 손해보험사뿐만아니라 생명보험사와 우체국보험, 농협보험 등의 사고정보를 교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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