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매각 내일 `스타트`

이달말까지 LOI 접수…5월초 본입찰
  • 등록 2009-03-18 오전 11:09:02

    수정 2009-03-18 오전 11:09:02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현대상사 매각작업이 내일(19일)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공식화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상사(011760) 채권단은 오는 19일 매각공고를 내고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공고 후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다음달 초 예비실사를 진행하며, 5월 초 본입찰을 실시해 빠르면 상반기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매각대상 지분은 `50% 이상`으로만 정해졌으며, 향후 입찰안내서 발송 시점에서 실제 매각대상 지분을 결정키로 했다.

현대상사 주요 주주는 산업은행(22.53%)과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22.48%) 외환은행(14.14%) 신용보증기금(10.38%) 농협(10.02%) 수출입은행(4.62%) 등 채권단이 87.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0%+1`주는 M&A 시까지 매각이 제한돼 있다.

KCC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를 비롯해, 일본 종합상사에서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자원개발이나 해외철강 판매 네트워크에 관심있는 몇몇 국내 기업들을 포함할 경우 인수 후보군이 6∼7곳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연장이 결정된 현대상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4% 성장한 517억원으로 워크아웃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자원개발 투자 배당금은 436억원이었으며 예멘 천연가스(LNG) 자원개발사업 배당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2010년부터 연간 300억원 규모의 배당수익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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