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PL 사장 "이제 베이스캠프에 도달했을 뿐.."

"정상 오를수 있도록 팀워크 발휘해달라"
"지금부터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
  • 등록 2007-11-01 오전 11:09:53

    수정 2007-11-01 오전 11:09:53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던 LG필립스LCD(034220) 권영수 사장이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에 도달했을 뿐"이라며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팀워크를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1일 LG필립스LCD에 따르면 권영수 사장(사진)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메세지를 통해 "이제껏 노력한 결과 지금 우리는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에 도달했다"며 "높은 산을 오를때 베이스캠프까지는 각자 잘해서도 갈 수 있지만 정상을 가기위해선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배려와 경청을 바탕으로 팀워크를 통해 극한도전의 정신으로 난제들을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우리에겐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부터가 극한도전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올해초 취임한 권 사장은 "올해가 고등학교 3학년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2학년이었다"라고 비유하며 "이제부터가 진짜 3학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내년에는 수시입학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경청`이란 책을 나눠준 것을 거론하며 "경청이란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상대의 말을 마음으로 들어야 하며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을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상반기에는 협력회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원가절감방안을 함께 고민하면서 협렵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맥스캐파(Max.Capa)를 통해 달성하려던 생산량 증대목표가 이미 8월달에 달성됐다"며 "이에따라 우리는 시장수요가 많았던 3분기를 절호의 찬스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권 사장은 "앞으로 장비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장비는 평소에 관리하면 보수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고장이 난 뒤에 고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생산량을 늘리는데 치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이물관리에 소홀했는데 앞으로는 이물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외품질과 함께 사내품질을 높이는 것 또한 앞으로의 큰 숙제중 하나"라며 "우리의 고객이 정말 어떤 제품,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상품기획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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