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3200대 조업차질..손실 눈덩이

화성공장 비정규직지회 파업으로 조업중단 지속
  • 등록 2007-08-27 오후 2:01:26

    수정 2007-08-27 오후 2:02:45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 화성공장이 협력업체 노조인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의 점거농성으로 사흘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 주 후반 이틀간만 3200대, 430억원의 조업차질이 발생하는 등 손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가 화성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지난 주 목요일(23일)과 금요일(24일) 이틀간 3200대의 생산차질과 43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에 가입된 협력사 노조원 100여명은 지난 23일부터 도장공장을 점거한 채 27일 현재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조업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협력업체의 집단교섭 ▲기아차와 동일임금 ▲상여금 700%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아차는 그러나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는 기아차 비정규직원이 아닌 도급업체 근로자들이며, 이들의 원청사 무단 점거는 명분 없는 불법 점거"라고 밝히고 있다. 

즉,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기아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업체(도급사)의 노조원들로 기아차에 고용된 직원들이 아니라 협력업체에 고용된 직원들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기아차 비정규직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특히 "이들이 정전기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도장공장을 점거하는 등 과격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도료는 인화성이 높기 때문에 도장공장은 평상시에도 화재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정전복과 정전화를 착용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되는 곳.

기아차 정규직 노조도 "비정규직 지회 지도부는 대형 화재발생 가능 지역임을 충분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전체 조합원의 안전을 담보로 일촉즉발의 현장을 점거한 것"이라며, "기아노동자 3만4000명의 생존의 문제인 만큼 화성공장 도장공장의 점거를 풀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기아차는 이번 사태의 주동자와 적극가담자 등 28명에 대해 23일 고소고발 했으며 불법 라인점거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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