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BS)-일(RIKEN) '희귀동위원소과학' 공동연구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협력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노력
KAIST-MIT, 서울대-스탠퍼드, 화학연-Rega 컨소시엄 협력중
  • 등록 2024-12-16 오전 10:00:00

    수정 2024-12-16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대한민국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희귀동위원소과학’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이 12월 16일(월)부터 17일(화)까지 양일에 걸쳐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 지원(이하 톱-티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국의 연구진 60여 명이 모여 희귀동위원소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희귀동위원소과학의 중요성과 국제적 협력

희귀동위원소과학은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해 자연계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우주 기원과 반도체, 핵의학 분야 등에서 중요한 기초연구를 진행하는 분야다.

일본 RIKEN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원소번호 113번인 니호늄(Nh)을 발견하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이뤘다.

대한민국의 IB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희귀동위원소 가속기인 RAON을 구축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RIKEN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연구 거점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심포지엄 개막 및 연구진 협력 강화

심포지엄은 16일 오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과기정통부 황성훈 국제협력관과 일본 대사관의 오오니시 카즈요시 경제공사의 축사, 그리고 양 기관의 우호적 협력 상징으로 현판 전달식이 진행된다.

신택수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극한희귀동위원소과학 국제협력사업 단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톱-티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일 양국 연구진이 대규모로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톱-티어 프로젝트, 글로벌 연구 협력의 신모델

톱-티어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이 함께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중장기적인 인력 교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7월에 착수되었으며, 현재 KAIST-MIT, 서울대-스탠퍼드, 화학연-Rega 연구소를 포함한 총 4개 연구 컨소시엄이 활발히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KAIST-MIT, 서울대-스탠퍼드, 화학연-Rega의 협력 성과

KAIST-MIT 컨소시엄(연구책임: KAIST 김일두)은 지난 12월 5일부터 6일까지 미국 MIT에서 연구 발표와 토론을 통해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포스트닥터 연구원들 간의 밀접한 교류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대-스탠퍼드 컨소시엄(연구책임: 서울대 박정원)은 여러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효율적인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과 벨기에 Rega 연구소 간의 협력도 활발하다. 양 기관은 매년 기술교류회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Rega 연구소가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BSL-3 All-in-One 자동화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시스템을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은 “톱-티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매우 의욕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IBS-RIKEN 컨소시엄을 포함한 4개 톱-티어 컨소시엄이 새로운 국제공동연구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톱-티어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연구기관과 우리나라 연구기관이 함께 모범적인 연구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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