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 일대인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지난해 2021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에 이어 정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재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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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1년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결정된 후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던 구역이었으나, 서울시가 2021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는 동력을 얻었고, 이번 정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최고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돼 9428세대(임대주택 1792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당초 정비계획 대비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약 8% 축소하는 한편 세대수는 기존 계획했던 세대수보다 약 14% 이상을 확대하여 사업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정비계획 변경 안을 통해 당초 획일적으로 규제하던 높이계획을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건축계획을 수립할 경우 최고 250m 이하까지 높이 계획이 가능하도록 했다.
|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위치도(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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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지역 일대에서 한강으로 접근하기 위해 광폭의 선형공원 2개소 및 단지 내 입체데크 조성, 공공보행통로 확보 등을 계획했다. 또 강변북로로 한강과 단절되어 있는 대상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약 1㎞ 길이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하여 한강으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도록 했다.
강변북로로 가로막혀있었던 대지여건을 개선하여 걸어서 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린만큼 변경 고시 이후 향후 조합에서 추진하는 통합심의 등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