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란의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제기하자 해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 대비 14.70% 오른 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웅로직스(124560)는 5.52% 상승 중이고,
대한해운(005880)은 4.36% 오름세다.
STX그린로지스(465770)는 1.42% 상승 중이다.
해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해상운임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앞서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걸프 해역의 입구로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